저는 솔직히 토익 공부는 이번 2월 한달동안에 한 것이 거의 처음입니다...
사실 2017년에 딱 2주정도? 학원 다녀보기는 했는데 그 때 배웠던 것은 뭐 토익 시험엔 7개 파트가 있고, 각 파트엔 이러저러한 유형의 문제가 있고,
리스닝 때 한번만 들려주고... 또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는 것? 정도가 전부였던거 같습니다.
따라서 본격적으로 문제 풀이 방법 배우기 / 중요 단어 및 숙어 외우기 등은 고급 조이 토익반에서 시작한 셈이죠...
첨언으로, 제 영어 실력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수능 및 모의고사에서 영어 1등급 놓쳐본 적은 없으나 100점을 맞은 적 또한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;;
솔직히 제 목표는 딱 850점이었고, 이번에 본 시험은 제 생애 첫 토익 시험이었기에 800점정도 넘기면 나름 봤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...
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했었어요. 이런 900점대 점수에 관한 욕심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이건 지나친 목표라 생각했었던거 같습니다.
제가 한 것은 수업 시간에 졸거나 딴 생각 않고 들으려 노력했고, 숙제는 문제 풀이의 경우 가급적 다하려 했던거 같습니다.
일단 처음 받아본 문제는 다음 수업시간까지 못해 갈 경우 나중에라도 풀어보려고 했고,
다시 풀어보라는 숙제는 일일이 풀어보지는 못할 경우 훑어보기라도 했습니다. 특히 틀렸던 문제는 왜 이게 정답이었는지 꼭 검토하려고 했습니다.
외우는 숙제는... 사실 매우 철저히 외우진 못했습니다;; 그래도 몇번씩 소리를 내어 읽는 노력정도는 했습니다.
선생님 수업은 정말 만족스러웠어요.
중요한 포인트 계속 강조해주시고, 가끔식 생활 영어 알려주시면서 썰도 풀어주셔서 딱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어요.
막 단어 500개씩 던져주면서 다 외워 그럼 돼 같은 수업일까봐 걱정했었는데 그보다 훨씬 적고 그 중에서도 정말 중요한 단어도 따로 강조해주십니다.
제가 시험장 갈 때 그냥 그 때까지 선생님께서 나눠주셨던 단어랑 숙어 프린트 정도만 가져가서, 계속 읽어봤던거 같아요 ㅎㅎ
아 그리고 시험볼 때 체감은... 매우 암울했었습니다. 평소에 모의로 시간을 재고 풀때는 시간이 좀 남았었거든요.
근데 그 때 최초로 시간이 부족해서, 파트 7의 한 5지문 정도를 급하게 풀었던 것 같습니다.
아예 찍은 문제는 없었지만, 그냥 평소와 비교해보면 매우 빠른 속도로 지문 훑어보다시피 읽고 문제 보기 쭉 보다가
답이란 생각이 들면 다시 지문의 근거 확인해보지 않고 바로 그거 찍고 넘어가는... 정도? 날림으로; 풀었다 정도가 되겠네요.
사실 리스닝 파트 2 때부터 제가 화장실 가고 싶었는데, 아무도 화장실 가는 사람도 없고 시간 버리는 것 같아 버티며 끝까지 갔거든요.
아마 그것 때문에 제가 그리 집중을 못했고 결과적으로 시간이 부족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;;
그래서 시험 끝나고 부모님께는 700점대 나올 수도 있겠단 말까지 했었어요ㅠ 그런데 확인해보니 생각을 뛰어넘어버리는 점수가 나왔네요.
제가 자신없어하는 소리를 너무 많이 했는지 부모님께서 제 점수 맞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ㅎ
이러한 제 성공엔 선생님 덕이 많다고 생각해요. 애초에 그 전에 제대로 토익 공부를 해본 적이 없으니...
정말 감사합니다!!
덕분에 한동안 토익 걱정은 없을 예정입니다 ㅎㅎ